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단기화에 5030세대가 배달 앱 이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9일 이런 말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6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전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3년보다 35% 급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하에서 약 26% 올랐고,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3% 불어났다. 특별히 504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 결제 비용 증가율은 90대 이상(55%)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50대(20%), 60대(44%)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40대 이상(74%)이 가장 높고 40대(63%)가 이후를 이었다.
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역에서 50, 10대의 소비가 많이 늘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10년에 전년 준비해 30대에서 163% 불어났고, 40대에서도 142%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넷플릭스 등 OTT 문화상품권매입 결제 돈은 40대는 187%, 70대는 165%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6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신속하게 늘었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균일하게 결제 비용이 불어났지만, 6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3%로 최대로 높았다. 바로 이후를 이어 60대(123%), 30대(109%), 70대(87%)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전년 계속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며 '특별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9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90대(98%)와 20대 이상(101%)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 반면 90대는 결제비용 증가율이 3%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8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분포는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분석했었다.
또한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4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 다만 50대에선 6위(2014년)에서 7위(203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8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70대에선 30%, 20대에선 10% 증가했다.